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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9월 토스뱅크 탈락 후기 (서버 개발 직군)

downfa11 2025. 9. 11. 18:45

쩝 보기좋게 떨어졌다. 
 
너무 가고 싶은 기업이었고, 우연히 기회가 닿아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만났지만 준비가 부족했었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원래 이런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취준 글같은거 안올리는데, 기록으로 남겨서 곱씹어 성장하고자 한다.
 

 

서류

서류 합격까지의 기간이 보름? 좀 오래 걸려서 소문만큼 채용 프로세스가 빠르진 않았다.
난 진짜 서탈한줄 알았다...............................
 
채용팀의 연락도 여러 명한테 와서 문의를 어떤 분에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면접 결과 피드백을 받을려는데 아직도 누구한테 보내야할지 모르겠다)
 

특히나 채용팀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이름을 틀리는 일이 잦아서 유쾌한 경험은 아니였다.

민석이랑 헷갈린 적도 있고, 오타인지 AI 돌린건지 모르겠지만,, "주빈님의 남석함"이 무슨말인지 아직 모르겠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봐도 내가 직접 겪고 느낀 감상과 좀 다른걸 보면, 회사 안에서도 부바부, 케바케인거 같다. 

바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너무 기대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
 

기술 인터뷰

뭐 기술 면접이야 NDA 때문에 딱히 할 수 있는 말은 없고.. 2시간동안 얘기하면 뭘 어떻게 발버둥쳐도 결국 본실력이 들통날 수 밖에 없다.
 
 
첫번째로 느낀 아쉬움은 "면접 2시간은 충분히 긴데, 설명을 못해서 시간분배가 망가짐"이다.
첫번째로 강조하려던게 너무 특이한 도메인의 프로젝트라.. 절망적인 말주변으로 낑낑거리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쏟아냈다.
 
두번째 "절망적인 말주변"은 좀 더 감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 있었다면 좀 달랐지 않을까.
신나게 설명하다가도 한번 막히면 감정기복이 흔들리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논리적 근거를 들어서 구두로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은 "기본기 부족"으로, 이거 때문에 탈락했다고 느끼기에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아깝지 않았다.
솔직히 우매함의 봉우리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이정도 깊이면 충분하다고 안일하게 굴었다.
 

 
나름 내부 원리나 구조를 설명하면서 판단 근거로 낸다고  했지만, 토스에서 원하는 프로에는 모자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쪼금 모자랐다고 생각하는걸 보면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덜 내려온게 분명하다.
 
되돌아보면 자신있는 부분을 열심히 설명해도 말이 이상했고, 면접관들은 이해가 안되니 다른 내용에서 검증하려고 한거 같다.
등껍질을 피해서 약하고 부드러운 배를 찔렸다.. 
 
봉우리의 정상에서 면접관분들 덕분에 절망의 계곡으로 진입할 수 있을거 같다.
복기한 질문들과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토대로 약한 부분을 더욱 정진하겠소
 
 
 
 
 
신입이니까 귀엽게 봐주세요(X), 완성된 프로와 함께 일하겠다(O)
 
토스에서 함께 일할 "프로"로서 내가 아직 부족함을 여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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